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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 하나. 창간특집

    여유(驪遊)는
    검정 말의 땅, 여주에서
    내 안에 있는 흥을 맘껏 끌어내어
    한데 어울려 한판 놀아보자는 의미를 담습니다.

    〈여유〉는 여주세종문화재단의
    문화예술 활동을 소개하고
    여주의 구석구석을 조명하는,
    여주에 의한, 여주를 위한 매거진입니다.
    찬찬히 오래 보고
    깊고 진솔한 이야기를 다루어
    여주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여주 시민을 위한 생활문화 매거진이 되겠습니다.

    〈여유〉를 통해
    여주 시민의 삶에 여유를 더하고
    기쁨과 행복이 가득할 수 있기를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진심을 담아 바라봅니다.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사장 김진오
  • 〈여유〉를 펼치며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생활문화예술 매거진
    〈여유〉(驪遊, YEOYOU)를 펴냅니다.

    • <여유>
    • 창간을 축하하며
  • 강다래(농부·주부, 30대)

    여주시 대신면에 터를 잡고자 3년 전 귀농·귀촌한 강다래(35세)입니다. 현재 백다다기오이를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어요.
    얼마 전 여주세종문화재단에서 진행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만들기 활동을 했어요.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좋은 기회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죠.
    여주에 귀촌하면서 좋은 것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아 다소 아쉬웠는데 생활문화예술 매거진 〈여유〉를 통해 ‘배움’의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여주에 사는 많은 이들이 새로운 세계를 접하며 성장하고 마음의 휴식과 위안을 얻으며 멋진 삶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박희주(주부, 40대)

    여주에 살기 시작한 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네요. 새댁으로서 여주에 입성해 이제는 주부 8단(!)이 됐죠. 전 제게 주부보다는 총지배인이라는 호칭을 붙이고 싶어요. 제 아들 매니저로도 열심히 활동 중이죠.
    총지배인이자 매니저의 역할은 참 어렵답니다. 매번 공부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거든요. 마음이 지치기도 쉬워요. 하지만 전 좋은 공연을 보며 지친 마음을 달랬어요. 경기도권 여기저기서 열리는 문화예술 공연과 행사는 다 찾아다녔는데, 좋은 공연 뒤에는 늘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서 있더라고요. 그래서 재단의 소식에 귀를 쫑긋하는 열성 회원이 됐죠.
    매거진 〈여유〉는 인쇄 매체로 발간되니 웹상에서 접하는 매체와는 또 다른 매력과 깊이가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업을 소개할 인터뷰가 기대돼요. 여주세종문화재단은 그야말로 대중문화계 스타부터 실험적인 소극단까지 전전후로 아우르니까요. 앞으로 여주판 ‘유퀴즈’를 기대해볼게요.

    안은형(플로리스트, 20대)

    여주시 현암동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플로리스트 안은형(28세)입니다.
    여주에 꽃집을 연 지 3년째네요. 여주 관내 학교의 학생들, 학부모님들과 함께 수업도 하고, 여주 시민과 함께하는 꽃꽂이도 진행하고 있어요. 여주 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혜택을 여주세종문화재단에서 마련해줘서 좋아요. 뮤지컬과 전시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예술적 감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참 소중하답니다. 특히 자동차영화관이 기억에 남아요. 팬데믹으로 답답한 상황 속에서 마음에 활력을 주었거든요. 도자기축제와 오곡나루축제에서 다양한 체험도 매년 즐기고 있어요.
    〈여유〉라는 제호를 통해 ‘여주’를 떠올려봤어요. 여주에는 그야말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거든요. 강천보, 당남리섬, 신륵사, 영릉 등 아름다운 여주의 면모를 소개해주면 좋겠어요. 여주 시민이 초록의 자연을 만끽하고 알록달록한 꽃을 보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거예요.

    황경화(전통예술, 30대)

    해금 연주자로 활동하는 황경화(34세)입니다. 여주시에 소재한 국악 예술단체 ‘해피터치’를 결성해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해금 지도부터 재능 봉사, 공연 기획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팬데믹으로 공연 활동에 어려움이 많지만, 여주세종문화재단의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문화가 있는 날’이나 기획 공연 등을 통해 여주 안에서도 문화예술을 만날 기회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예술인이자 관람객으로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하고 있죠. 앞으로 〈여유〉가 여주 시민의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합니다. 예술적 경험을 통해 지친 삶을 위로받고 삶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여주 시민의 다양한 이야기도 담고 문화예술 정보도 많이 알려주세요.

    강경호(교사, 50대)

    예술가들이 뿜어내는 향기를 곁에서 즐기고 싶고, 여주의 문화예술이 나날이 발전하길 바라는 여주 시민 강경호입니다. 저 또한 여주의 문화예술을 즐기고 있습니다. 목조각도 열심히 배우고, 지역 전시회나 공연도 찾아다니고, 해마다 지역 도공들의 작품을 구입하려 눈여겨보고 있지요. 여주세종문화재단의 행보 중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재단이 준비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부채를 만들고 비대면 워크숍을 통해 그림도 그린 이야기를 들었는데, 학교에서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 것 같아 여주 시민으로서 기뻤습니다. 〈여유〉를 통해 소통과 참여의 장을 만들길 바랍니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우리 동네만 해도 알고 싶은 예술가가 많답니다. 앞으로 〈여유〉가 지역 예술가와 시민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사랑과 연대를 키우는 장이 되길 바랍니다.

    정민세(도예가, 50대)

    여주시 오학동에서 27년간 도자기를 만드는 도예가이자 캘리그래퍼로 활동 중인 정민세입니다. ‘세종한글포럼 정기 회원전’을 열며 여주세종문화재단과 연을 맺게 됐는데, 이를 계기로 〈2020 어반브레이크〉의 여주 작가로도 발탁돼 서울과 여주에서 전시회를 여는 귀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생활문화예술 매거진 〈여유〉를 창간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습니다. 앞으로 여주의 다양한 문화예술 소식을 실어 날라 여주 시민이 생활문화예술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여주 곳곳에서 묵묵하게 열심히 작업 중인 지역 예술인과 문예인을 소개해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나아가 〈여유〉가 시민이 문화를 만들고 누릴 수 있도록 매체라는 훌륭한 도구로써 잘 쓰이기를 바랍니다. 기쁜 마음으로 〈여유〉의 창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