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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 둘. 이 한 장의 사진

    그곳 시절 여주,

    여주가 아름다운 것은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 덕분이다.
    여주의 곳곳을 아끼며 그곳에 진솔한 추억과 이야기를 새겨놓은 사람들.
    그 옛날 그곳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본다.

    글 이현주(편집실) 사진 제공 여주박물관
첫 번째

꼬마 기차는 설렘을 싣고

수여선 여주역

수여선은 1930년 일제가 만든 협궤열차다. 수원, 용인, 이천, 여주를 오가며 일제강점기엔
쌀 수탈을 위한 도구로 이용되다가, 해방 후 1972년까지 경기도민의 유용한 교통수단이 돼 주었다.
기차 폭이 좁고 객차 수도 적어 ‘꼬마 열차’로 불렸던 수여선. 기차도, 여주역도 작았지만
떠나고 돌아오는 설렘은 늘 커다랬을 것이다. 떠나는 역장님의 기억 속에도….

두 번째

여주 멋쟁이 삼총사

여주대교

모처럼 멋을 내고 나간 친구들과의 나들이. 남한강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여주대교 앞에서 어찌 기념사진을 남기지 않을 수 있을까? 멋쟁이 소리를
들으며 여주를 누볐던 친구들의 머리에도 이젠 서리가 내렸겠지.

세 번째

손은 뒤로, 시선은 멀리

신륵사

예나 지금이나 신륵사는 여주의 대표적 명소 중 하나였다. 대부분의 절이
산속에 자리한 것과 달리 신륵사는 강변에 자리해 찾아가기도 좋고 경치도
빼어났다. 절경에선 사진 촬영이 진리. 당시 사진을 찍을 때는 모름지기
먼 곳에 시선을 둬야 멋 좀 아는 사람으로 꼽혔다.